한은, 암호자산 가격 변동 우려...자산거품·가계빚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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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암호자산 가격 변동 우려...자산거품·가계빚 경고
  • 민병권
  • 승인 2021.06.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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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자산의 높은 가격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자산거품과 가계 빚 위기에 대해서도 우려를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국내 암호자산 시장의 시가총액은 50조 원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암호자산의 경우 부동산 임대료나 주식배당과 같은 기초 현금흐름이 없기 때문에 유무형의 편익 발생 가능성도 적어 가격 변동성에 따른 금융 불균형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최근 비트코인은 중국의 가상화폐 거래 규제와 맞물려 올해 1월 수준으로 급락했다. 암호자산의 시장가격은 일부 시장 참가자의 관심, 정부의 규제 강도 등에 급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이 있어, 단순히 "누가 얼마를 벌었다"라는 말만 듣고 암호자산에 투자할 경우 낭패를 보기 쉽다. 

이정욱 금융안정국장은 "국내 암호자산 시총은 50조 원으로 추산된다"며, "금융 불균형이 누적되는 상황에서 경제적 가치에 따른 객관적 접근 없이 과도한 투기적 수요가 촉발될 경우, 잠재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장 전면 폐쇄 여파가 이어지면서 주요 코인들의 시세는 줄줄이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당국의 가상화폐 채국 단속 강화로 쓰촨성내 많은 비트코인 채굴장이 지난 20일 문을 닫았다. 

관영 글로벌타임즈에 따르면, 중국 가상화폐 채굴장의 90%가 이미 문을 닫은 것으로 추정되며 전 세계 가상화폐 채굴의 약 65%는 중국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가상화폐 투자로 인한 국내 피해 사례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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