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특수에 '쿠팡·배민·컬리' 50대 브랜드 진입[비욘드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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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특수에 '쿠팡·배민·컬리' 50대 브랜드 진입[비욘드 코로나]
  • 박주범
  • 승인 2021.06.24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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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브랜드 가치 159조 원…전년대비 3.3% 상승
Top 5 가치 약 101조 원...전체 63.87% 차지
코로나19 특수...쿠팡, 배민, NH증권, 컬리 등 진입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50대 브랜드 가치가 총 159조 원으로 전년에 비해 3.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는 24일 오후 '2021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통해 50대 브랜드와 앞으로의 10년을 위한 ‘가능성의 시대: 판을 뒤집는 브랜드 전략’을 발표했다.

■ 삼성전자-현대자동차-기아-네이버-SK텔레콤...Top 5

1위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69조 1,461억 원으로 전년보다 2% 상승했다. 현대자동차(2위)는 15조 8664억 원으로 전년보다 1% 성장했다. 뒤이어 기아(3위)는 -9% 감소한 6조 4896억 원, 네이버(4위)는 4.9% 성장한 6조 4742억 원, SK텔레콤(5위)은 2.8% 성장해 3조 5083억 원을 기록했다. 5대 브랜드 가치는 총 101조 4849억 원으로 50대 브랜드 전체 가치의 63.87%를 차지했다.

올해는 잠재력 있는 비상장사들도 함께 평가했다. 그 결과 쿠팡, 배달의민족, 컬리 등이 처음으로 Top 50에 진입했다.

■ 높은 성장률 브랜드는 카카오-키움증권-LG생활건강-삼성증권-LG전자

카카오(11위)는 브랜드 가치 2조 5489억 원으로 2020년 보다 55.4% 급증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키움증권(40위)은 브랜드 가치 5283억 원, 30.2%의 성장률을 보였다. 뒤이어 LG생활건강(14위)은 전년보다 14.2%, 삼성증권(35위)은 11.4%, LG전자(7위)는 10.7%의 성장을 이뤄냈다.

높은 성장률을 보인 브랜드들은 한결같이 전년도 매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 중이다. 카카오는 4조 1567억 원, 키움증권 매출은 4조 5197억 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 역시 코로나19 속에서도 전년 대비 2.1% 성장한 2020년 매출 7조 8445억 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 2021년 총 7개 브랜드 신규 진입 - 쿠팡, 배달의민족, NH투자증권, 하이브, GS건설, 컬리, 카카오뱅크

2021년에 새롭게 Top 50에 진입한 브랜드는 총 7개이다. 쿠팡은 1조 8850억 원의 브랜드 가치로 신규 진입과 동시에 18위에 안착했다. 이어 배달의민족(37위, 5754억 원), NH투자증권(39위, 5656억 원), 하이브(42위, 5142억 원), GS건설(46위, 3951억 원), 컬리(47위,  3797억 원), 카카오뱅크(50위, 3715억 원) 순으로 진입했다.

신규진입 브랜드 중 4개는 향후 유니콘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언택트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장에 빠르게 대응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 Top 5 브랜드의 적극적인 투자행보

Top 5 브랜드인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 네이버, SK텔레콤은 총 187개 스타트업 기업에 1조 419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도 자율주행부터 AI, 핀테크, 바이오 등 미래를 지향하는 다양한 분야에 투자했다.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로봇 분야 서두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지난해 12월 9000억 원 규모를 투자해 인수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총 11억 달러(약 1조 2000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독일 AI 의료 스타트업과 미국의 커넥티드카 업체를 인수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상반기에만 1000개 스타트업을 만나 14개 회사를 선정,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 2021년 브랜드 성장 비결을 담은 '가능성의 시대: 판을 뒤집는 브랜드 전략’

인터브랜드는 앞으로의 새로운 10년을 ‘The Decade of Possibility’로 명명하고, 브랜드들의 전략도 이에 맞게 변화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경제는 물론 각 분야를 불문하고 ‘뉴노멀(new normal)’이란 용어로 묘사되던 것들이 상당 부분 일상화(normal) 됐기 때문이다. 앞으로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하는가에 따라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내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인터브랜드는 앞으로의 10년을 새로운 가능성으로 채워갈 수 있도록 명확한 포부와 목적 그리고 경로의 설정, 경쟁 지형의 재정의, 소비자 내면의 진실된 욕구 파악, 지속가능한 퍼스트 무버로의 움직임, 심리적 만족을 높이는 고객 경험, 메타버스 내 존재감 강화, 그리고 균형을 이루는 윤리적 리더십 등 7가지를 제시했다.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문지훈 대표는 ‘이미 많은 브랜드가 각자 자신들의 경쟁환경을 재정의하고 고객들의 진실된 욕구를 파악하기 위해 새로운 접근들을 시도하고 있다’며, ‘브랜드의 명확한 포부(Ambition)와 존재 이유(Purpose)를 찾고 이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들이 새로운 가능성의 시대를 선도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인터브랜드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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