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탈선사고 숨기고 거짓 보고...권태명사장 연임 위해 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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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 탈선사고 숨기고 거짓 보고...권태명사장 연임 위해 은폐?
  • 황찬교
  • 승인 2021.06.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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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서고속철도(SRT)가 탈선 사고를 숨기고 허위보고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4일 MBC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5월 2일 광주광역시의 철도차량정비단에서 시운전하던 SRT 고속열차가 차단시설을 들이받고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열차 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져 32억 원 가량의 피해가 발생했고, 해당 열차는 1년이 넘도록 운행을 못하고 있다. 이 사고로 정비사 등 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당시 SRT는 국토교통부에 다친 사람이 없다고 허위 보고했다.

방송이 입수한 자체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 원인은 제한속도를 시속 31km 초과한 과속이었고 부상자는 3명이었다. 이들 중 2명은 입원치료까지 받았다.

이런 사고에도 불구하고 SRT는 지난해 무사고 기록으로 공기업 평가에서 B등급을 받았다. 당시 국토부 지침에 따르면, 시운전 중 사고는 공식 사고로 집계되지 않는다.

국토부는 부상자가 있었다는 철도 경찰의 보고를 받은 후에야 SRT에 과징금 3억 6000만원을 부과했고 시운전 사고도 조사하도록 지침을 개정했다.

SRT 운영사 SR 권태명 대표이사
SRT 운영사 SR 권태명 대표이사

 

지난 2019년 SRT는 건널목 사망사고와 역사 에스컬레이터 실족 사고로 인해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은 바 있다. 2년 연속 D등급을 받으면 기관장 해임 사유다. 현 권태명 사장의 해임을 막기 위해 조직적으로 사고를 은폐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드는 이유다.

SRT 관계자는 본지의 문의에 "SRT는 당시 정비위탁 기관인 코레일로부터 시운전 사고가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고 국토부와 관계기관에 초동보고를 마쳤다. 또한 사고 당시에는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내용도 코레일로부터 보고 받지 않아 알 수 없었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권태명 사장의 연임을 위해 은폐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전혀 그것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사진=mbc뉴스 캡쳐

황찬교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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