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여경 성희롱한 경찰 16명 파면 요구 청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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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여경 성희롱한 경찰 16명 파면 요구 청원 게재
  • 김상록
  • 승인 2021.06.2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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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여경을 성희롱한 태백 경찰서 소속 경찰관 16명의 파면을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왔다.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태백경찰서 집단성폭력 가해 남경들의 파면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가해자들은 피해 여성에게 '가슴을 들이밀며 일을 배우더라' '얼굴이 음란하게 생겼다'는 등의 성희롱을 일삼았다"며 "한 남경은 여성 휴게실에 들어가 피해 여성의 속옷 위에 꽃을 놓아두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에 따르면 남경들은 피해 여경의 성관계 횟수에 관한 소문을 공유하거나, 이를 확인하기 위해 불법으로 숙박업소 CCTV까지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인은 "가해자 분리도 이뤄지지 않다가 뒤늦게 피해 여성이 다른 지역 경찰서로 발령됐다"며 "심지어 태백경찰서 직장협의회는 가해 남경들을 감싸기 바빴다. 명백한 2차 가해 행위"라고 지적했다.

경찰청은 최근 태백경찰서 소속 남성 경찰관 16명이 신입 여경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중 12명에게 징계를, 4명에게 직권 경고를 하도록 강원경찰청에 지시했다. 태백경찰서장에 대해선 문책성 인사 발령을 했다.

강원경찰청은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구체적인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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