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쓰나미 올까…'돈나무' 캐시 우드는 줍줍 '아직 바닥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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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쓰나미 올까…'돈나무' 캐시 우드는 줍줍 '아직 바닥 아님'
  • 이인상
  • 승인 2021.06.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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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내리막이다.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26일 오전 현재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8.08% 내린 3만18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2일 이후 지속된 상승세가 멈춘 것이다. 

비트코인은 3만 달러가 붕괴했지만 곧바로 반등하는 등 회복하는 모습을 25일까지 보여왔다. 투자자들이 '3만 달러 붕괴'라는 심리적 충격보다는, 저가매수의 기회로 여겼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양하지만 '지금이 바닥이 아닐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최근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 채굴 규제보다 더 큰 악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레이스케일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 대한 우려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JP모건은 최근 “GBTC처럼 대형 투자자가 매도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매물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GBTC는 순자산만 219억 달러(24조 8000억원)에 이르는 최대 비트코인 펀드다. 
 
JP모건은 이어 “지난해 하반기 20억 달러와 올해 초 17억 달러 등 GBTC에 대한 투자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락업'(보호예수)이 풀리는, 6월이나 7월에 주식을 대규모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영향으로 비트코인이 추가로 하락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무한 붐이 일었던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GBTC에 집중투자한 이들의 락업 기간이 풀리는 게 6월과 7월이라는 것이다.

비트코인의 추락이 GBTC의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고 막대한 손해를 피하려는 투자자들이 대거 매도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GBTC는 “투자자들은 중장기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했다”며 “가격이 하락하는 시점에 급하게 처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반박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우려는 활성 주소와 총 전송량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암호화폐 사이트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활성 주소 수가 최근 88만개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운용하는 아크 자산운용은 최근 GBTC 펀드를 추가 매집한 것으로 알려졌고, 벤처캐피털 안데르센 호로위츠는 최근 22억 달러짜리투자 펀드 ‘크립토펀드III’를 만들기도 했다. 

역설적이게도 이런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 믿음은 여타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 전망과 공존하고 있는 형국이다. 비트코인의 지배력이 더 커질거라는 판단 때문이다. '불안한 기타 등등, 'etc' 코인 보다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믿음 때문이다. 

사진=블룸버그 뉴스 캡처

이인상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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