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최재형 감사원장 사표 수리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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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최재형 감사원장 사표 수리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
  • 김상록
  • 승인 2021.06.2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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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제공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문 대통령은 최 전 원장의 중도 사퇴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만들었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전날 오후 최 전 원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감사원장 의원 면직안을 재가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감사원장의 임기 보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만들었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전날 오전 출근길에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관련해서도 원장직 수행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 오늘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며 "감사원장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임명권자, 감사원 구성원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MBC 캡처
사진=MBC 캡처

여야는 최 전 원장의 사퇴를 놓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정치적 편향이라고 감사위원 임명을 거절했던 분이 본인이 감사원장을 그만두고 야권 대선후보로 나온다는 것은 너무나 말이 맞지 않는 내로남불이 아니냐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 대변인도 "부적절한 처신이며 정치사에도 대단히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이라고 평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과 충분히 공존할 수 있는 분"이라며 "정치 결심에는 고독한 개인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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