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델타 변이 확산은 미국인을 죽음으로 몰고 갈 것!!" 경고 [글로벌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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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든, "델타 변이 확산은 미국인을 죽음으로 몰고 갈 것!!" 경고 [글로벌 포커스]
  • 민병권
  • 승인 2021.06.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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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무력화 우려 '델타 플러스'까지 등장
남 아프리카 봉쇄 조치 시행

기존 코로나 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델타 플러스 변이가 등장해 세계 보건 당국이 다시 긴장하고 있다. 

영국은 현행 봉쇄 조치를 한달 간 더 연장했다. 호주도 시드니와 같은 대도시에 봉쇄조치를 내렸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노 마스크'를 선언한 이스라엘도 실내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했다. 남아프리카에서는 의료시설 부족과 델타 변이 확산으로 2주간 국가 봉쇄 조치령이 내려졌다. 

영국과 러시아, 동남아시아 감염자 중 델타 변이에 의한 감염률은 이미 90%를 넘어서고 있다. 여기에 델타 변이가 변이를 일으킨 '델타 플러스' 변이가 최근 12개국에서 보고됐다.  

이런 가운데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심각한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백악관 비상 방역 대책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많은 미국인들이 사망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델타 변이는 '심각한 우려' 단계로 이미 60만명이 넘는 국민이 코로나 19로 사망했다"며, "델타 변이에 의한 신규 사망자 수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은 더욱 큰 위험에 처해있다"며, "특히 접종을 거부하고 있는 젊은 층의 백신 접종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욕 시립대 브룩스 리 교수는 포브스 기고 글을 통해 "델타 플러스 변이 확산은 계속 될 것"이라며, "델타 플러스는 여러 변이를 일으키는 과정에서 더 강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델타 플러스 변이에 의한 감염자는 현재 160여명으로 확인됐다. 델타 플러스는 'K417N' 돌연변이 인자를 갖고 있는데 기존 변이보다 전염력이 높은 것은 물론 백신을 무력화 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돼 전 세계 보건당국은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일지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HO 관계자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2차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안심할 수는 없다"며,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서라도 집단면역 수준까지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사진=CNBC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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