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풀 꺾인 보복 소비 심리, 산업생산 지수 0.1%↑... 5월 산업활동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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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풀 꺾인 보복 소비 심리, 산업생산 지수 0.1%↑... 5월 산업활동 동향
  • 민병권
  • 승인 2021.06.3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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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021년 전월 대비 5월 산업활동 동향을 발표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소비는 1.8% 감소했고 전산업생산은 반도체, 숙박·음식점의 지표상승으로 0.1% 상승했다. 설비투자와 건설기성 투자는 모두 전월 대비 각 3.5%, 4.1% 하락했다. 경기동행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하며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고 미래 경기지표인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3~4월 한창 상승하던 코로나 보복심리는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복, 음식료품 등에서 판매가 줄어 전월 대비 1.8% 감소한 소매 판매 지수가 3개월 만에 감소 추세로 전환됐다. 10개월 만에 최대 감소 수치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 대비 3.5% 감소, 건설기성은 토목 및 건축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 대비 4.1% 감소했다.

광공업, 건설업,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공공행정에서는 코로나 백신 접종과 관련한 생산이 늘어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코로나 대유행이 있었던 2020년 동월대비로는 광공업,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5.3%)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자동차(-6.6%), 기계장비(-5.6%) 등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차질에 따른 생산 감소로 전월 대비 0.7% 감소한 결과가 나왔다.

화장품 등 비내구재(2.7%), 가전제품 등 내구재(3.2%), 의복 등 준내구재(4.2%) 등은 전년 동월대비로는 판매가 모두 늘어 3.1% 증가했다.

현행 경기지표인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4개월 연속 상승하며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고 미래 경기지표인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어운선 심의관은 "4월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높았던 데 따라 상대적으로 조정은 있었지만, 경기 개선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며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소비심리가 높은 수준이고, 정부의 소득·소비 지원정책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6월에도 개선되는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 19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불확실성,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불안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통계청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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