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항공기상정보 이용료 3년간 동결...항공업계 '가뭄의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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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항공기상정보 이용료 3년간 동결...항공업계 '가뭄의 단비'
  • 민병권
  • 승인 2021.06.3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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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국내항공사들이 지불하는 항공기상정보 이용료를 향후 3년간 동결한다고 30일 밝혔다.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국제여행객 급감과 항공업계의 재정부담을 덜어 보다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한 취지에서다. 

기상청 관계자는 "운항 항공 편수가 급감한 상황에서 (항공기상정보 사용료를) 인상하기는 어렵다고 봤다"며"현재 징수료를 3년간 유지키로 내부적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외 항공사들은 소속 항공기가 공항 착륙할 때 편당 1만1400원, 영공을 통과할 땐 편당 4820원을 기상청에 지불한다.

항공사에 제공되는 기상 정보는 국제 기준에 맞춰 공항예보(TAF), 공역예보(SIGMET) 등 특화된 20여 가지의 정보를 하루 4번씩 제공한다.

지난해 상반기 항공사가 기상청에 지불한 항공기상정보 이용료는 5억8200만 원에 이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자구책을 마련해도 회복의 기미가 보이질 않는 가운데, 기상청의 동결 소식은 가뭄의 단비와 같다"며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한 푼이라도 더 아껴할 상황에서 정부의 동결 결정은 모든 항공사가 환영하는 바"라고 전했다. 

사진=대한항공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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