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이다영 "칼 대고 목에 찔렀다? 들고 욕 한 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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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이다영 "칼 대고 목에 찔렀다? 들고 욕 한 것뿐"
  • 김상록
  • 승인 2021.07.0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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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캡처
사진=KBS1 캡처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소속 이재영, 이다영이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단,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두 선수는 전날 KBS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재영은 "그 친구들에게 상처가 된 행동에 대해선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다영 역시 "한 번의 사과로 씻겨지진 않겠지만 평생 그 트라우마가 생겼다면 저도 평생 반성하면서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싶다"고 했다.

이들은 피해자의 폭로 글이 일부 과장됐고, 사실이 아닌 부분도  많다고 주장했다.

이다영은 "제가 칼을 대고 목에 찔렀다 이런건 전혀 없었던 부분이고, 그걸 들고 욕을 한 것 뿐이었다"며 "저랑 엄마랑 선수들 앞에서 무릎 꿇고 사과하고 그 친구한테 미안하다 잘못했다 했고 그 친구도 받아주고 풀었던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재영은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구단에서 무조건 사과문을 써야한다는 요구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아닌 것에 대해선 분명히 밝히고 싶었다. 하지만 구단에선 무조건 사과문을 써야한다고 요구했고, (사과문) 문구도 다 보내줘서 그대로 받아 적어 썼다"고 주장했다.

한편, 흥국생명은 당초 이재영, 이다영의 복귀를 추진했지만 여론의 반발이 거세지자 결국 선수 등록을 포기하기로 했다.

흥국생명은 전날 "이재영, 이다영의 학교 폭력과 관련하여 배구를 사랑하시는 팬들께 실망을 끼친데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구단은 두 선수가 현재 선수로서의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미등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지난 2월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구단으로부터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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