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日 부당한 수출규제 기업·국민 힘모아 극복"
상태바
문 대통령 "日 부당한 수출규제 기업·국민 힘모아 극복"
  • 김상록
  • 승인 2021.07.02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일본 수출규제 2주년을 맞아 "우리 경제에 큰 충격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지만, 우리 기업들과 국민들이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열린 대한민국 소재·부품·장비산업 성과 간담회에서 "기습공격하듯이 시작된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에 맞서 ‘소재·부품·장비 자립’의 길을 걸은 지 2년이 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히려 핵심품목의 국내 생산을 늘리고 수입 선을 다변화하여 소부장 산업의 자립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로 만들었다. 오늘, 위기를 기회로 바꾼 주역들과 함께 ‘소부장 자립’의 성과를 나눌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지난 2년, 우리는 상생과 협력으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향해 전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힘껏 뒷받침했다. ‘소부장 특별회계’를 신설해 올해까지 5조 8000억 원을 공급하고, 인허가 기간 단축, 신속통관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섰다"며 "소부장 펀드에 적극 가입해 금융을 제공하고 소부장 기업을 응원했다. 그 성과는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크고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소부장 자립’을 이뤄낸 경험과 자신감은 코로나 위기극복의 밑거름이 되었다. 또한 온 국민이 함께 세계적인 방역 모범사례를 만들었고,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빠른 경제회복을 이루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7월 일본이 소재·부품·장비 등 수출규제를 실시한 후 제조업 경쟁력의 핵심인 소부장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이날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뭐든지 자립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국제적인 분업체계와 공급망을 유지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다"며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서도 외교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상생과 협력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대한민국의 힘이며, 대한민국만의 방식이다. 다 함께 더 힘차게, 더 큰 미래를 향해 뛰자"라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