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재명 '美 점령군' 발언에 "셀프 역사 왜곡 절대 용납할 수 없어…대한민국 정통성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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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재명 '美 점령군' 발언에 "셀프 역사 왜곡 절대 용납할 수 없어…대한민국 정통성 부정"
  • 김상록
  • 승인 2021.07.0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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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재명, 윤석열 페이스북 캡처
사진=이재명, 윤석열 페이스북 캡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미 점령군' 발언에 대해 "셀프 역사 왜곡,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4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광복회장의 '미군은 점령군, 소련군은 해방군'이란 황당무계한 망언을 집권세력의 차기 유력후보 이재명 지사도 이어 받았다"며 "'대한민국은 친일세력들과 미 점령군의 합작품으로 탄생했다.' 온 국민의 귀를 의심하게 하는 주장"이라고 했다. 

이어 "이에 대해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어떠한 입장 표명도 없다는 것이 더 큰 충격"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6.25 전쟁 당시 희생된 수 만 명의 미군과 UN군은 점령지를 지키기 위해 불의한 전쟁에 동원된 사람들인가. 죽고 다친 수많은 국군장병과 일반국민들은 친일파와 미국의 이익을 위해 싸웠나"라며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역사의 단편만을 부각해 맥락을 무시하는 세력은 국민들의 성취에 기생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념에 취해 국민의식을 갈라치고 고통을 주는 것에 반대한다. 이재명 지사 등의 언행은 우리 스스로의 미래를 갉아먹는 일"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역사와 외교에 대한 냉철한 인식을 바탕으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고 국제사회와 연대하겠다. 이념에 편향된 역사관에 빠져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훼손하지 않겠다"며 "상식을 파괴하는 세력이 더 이상 국민을 고통에 몰아넣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일  경북 안동 이육사문학관을 찾아 "대한민국이 친일 청산을 못 하고 친일 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야권의 비판을 받았다.

이에 이 지사는 "'해당 발언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기 전 미군 정기의 해방공간에서 발생했던 일을 말한 것"이라며 "승전국인 미국은 교전국인 일제의 무장해제와 그 지배영역을 군사적으로 통제하였으므로 '점령'이 맞는 표현이다. 미군 스스로도 '점령군'이라고 표현했으며, 미군은 한반도를 일본의 피해 국가가 아니라 일본의 일부로 취급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친일잔재가 제대로 청산되지 못한 현실을 지적하고, 이육사 시인에 대한 경의를 표한 것을 의도적으로 왜곡해 공격했다"며 "'역사인식 부재'라고 마타도어(흑색선전) 하기 전에 '역사지식 부재'부터 돌아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고 반박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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