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막장 치닫는 日 스가 정권, 코로나 상황 악화 · 성화봉송 취소 · 무관중 개최 · 세계 정상 잇단 불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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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막장 치닫는 日 스가 정권, 코로나 상황 악화 · 성화봉송 취소 · 무관중 개최 · 세계 정상 잇단 불참석
  • 민병권
  • 승인 2021.07.0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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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가 요시히데 정권의 악재가 계속 겹치고 있다. 도쿄 올림픽 개막을 2주가량 앞두고 코로나 환자는 급증하고 올림픽 성화 봉송도 취소됐다. 여기에 일본이 기대했던 美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불참과 함께 세계 각국 정상들의 잇단 불참 소식은 도쿄 올림픽 개막 분위기를 더욱 얼어붙게 했다.

■코로나 상황 악화...스가 유관중 고집 이제 꺾어야

스가 정권은 그동안 '유관중 도쿄올림픽'을 고집해 왔다. 하지만 지난 4일 도쿄도 의회 선거에서 참패하면서 무관중 개최가 급부상했다. 선거 참패 원인은 국민의 여론을 등진 '도쿄올림픽 강행'이었다.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날 투개표가 이뤄진 도쿄도 의회 선거에서 자민당은 전체 127석 중 33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선거 결과는 스가를 등진 민심의 표출이었다. 여기에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23석을 합해도 56석에 그쳐 과반(64석)의석 확보에 실패한 셈이다.

7일 자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가 지금까지 일부 경기를 무관중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코로나 19 확산을 우려하는 여론에 따라 방침 전환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정부와 여당 내에서 강해지고 있다"며 올림픽 관중 수용을 주장했던 일본 정부의 한 각료의 말을 인용해 "이제 유관중은 어렵다"고 전했다.

도쿄올림픽 관중 수용 여부는 오는 8일 일본 정부와 도쿄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참여하는 5자 협의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올림픽 강행 고집쟁이, 스가 정권의 유관중 개최는 국민 여론을 수용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세계 정상 도쿄 올림픽 불참

도쿄 올림픽을 축하하기 위한 세계 정상들의 참석이, 델타 변이 확산과 일본 내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불투명해졌다.

기대를 모았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미 불참 의사를 밝혔고, 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참석을 고려 중이긴 하나 이 또한 안갯속이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에서는 쑨춘란 부총리의 참석으로 대신할 분위기다. 아사히 신문은 "일본 내 코로나 상황과 중일 관계 악화가 원인"이란 분석을 내놨다.

이런 가운데 산케이 신문은 "한국 정부가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 의사를 일본 측에 전달했다'는 보도를 했으나 양국 정부는 해당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사진 청와대
사진 청와대

도쿄올림픽 개회식 참석이 확정된 외국 정상은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 개최국인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뿐이다.

선거 참패에 이어 스가 총리의 올림픽 외교도 도마 위 신세다. 

지난 7일간 일본의 일평균 확진자는 602.3명이다. 하지만 6일 신규 확진자는 1670명으로 이중 593명은 도쿄에서 발생했다. 일본 언론들은 "올림픽이 진행 중인 7월 중순 도쿄도 신규 확진자 예상 수는 1000명 대가 훌쩍 넘을 것"으로 보고있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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