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기자 경찰 사칭 잘못된 것…과거에는 흔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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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기자 경찰 사칭 잘못된 것…과거에는 흔한 일"
  • 김상록
  • 승인 2021.07.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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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의겸 페이스북 캡처
사진=김의겸 페이스북 캡처

최근 MBC 기자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 관련 취재를 하며 경찰을 사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겨레 기자 출신인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이 같은 행동이 과거에는 흔한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2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기자가 수사권이 없으니까 경찰을 사칭한 것으로 보인다. 그건(사칭)은 잘못 된 것"이라며 "그런데 저희들, 이제 좀 나이가 든 기자 출신들은 사실 굉장히 흔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 나이 또래에서는 한두 번 안 해본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심지어는 전화를 받는 사람들이 전화번호가 뜨지 않나. 그러니까 상대방이 경찰이 한 것처럼 믿게 하려고 경찰서의 경비전화를 사용한 경우도 많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월이 흘렀으니 기준과 작대가 달려졌고, 그런 시대 변화에 맞춰서 잘못한 건 많은데 윤석열 총장이 이걸 고발한 건 너무 심했다고 생각한다. 윤석열 총장 스스로 대통령 후보로서 무제한의 검증을 받겠다. 이렇게 호언장담을 하셨던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 "이제 겨우 검증이 시작인데 벌써부터 기자들의 입을 막으려는 건가, 아니면 벌써부터 겁을 먹은 건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앞서 MBC 취재진은 김 씨의 박사논문 검증 취재를 위해 김 씨 지도교수의 과거 주소지 앞에 주차된 차량 주인과 통화하면서 경찰을 사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MBC는 "기자 신분을 밝히지 않은 취재진 2명을 업무 배제하고 책임을 묻기로 했다. 피해를 본 차량 주인과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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