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선수들, 원정기간 중 호텔서 외부인과 술자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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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선수들, 원정기간 중 호텔서 외부인과 술자리 의혹
  • 김상록
  • 승인 2021.07.1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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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일부 선수들이 호텔에서 외부인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BO는 지난 12일 선수들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으로 리그를 중단했다.

박동희 MBC스포츠플러스 뉴스 대표기자는 13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NC의 일부 선수들 4명 이상의 선수들과 외부인이 동석한 자리에서 술판을 벌인 것으로 확인을 했다"고 주장했다.

박 기자는 "호텔에 가봤는데 해당 호텔에서 우리는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다. 왜 이 문제가 불거졌는지 KBO가 잘 알 것이다라는 의미심장한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NC에 확진된 일부 선수들과 외부인이 자리를 함께 해서 술판을 벌이고 거기서 감염이 확산됐다. 이게 저희가 취합한 팩트"라고 설명했다.

그는 "팬들은 왜 리그가 중단됐는지 아무런 내막을 모른다. 이 호텔에서 뭔가 일이 있었던 것"이라며 "NC 선수들이 오기 전 한화 선수들이 왔었는데 한화 선수들도 검사를 했다. 그렇다면 이 호텔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어떤 일이 있어왔는지 KBO가 당연히 밝혀야지 추가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박 기자는 NC 선수들과 술자리를 가진 외부인에 대해서는 "그냥 일반 야구팬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선수들이 아주 심각한 일탈행위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팬들과 악수나 사인도 해주지 않는 선수들이 외부인을 호텔방에 불러서 술을 마셨다고 한다면 감염위험을 무릅쓰고 야구장을 방문했던 팬들은 어떤 마음이겠나"라고 지적했다.

박 기자는 또 "이런 일이 생기면 투명하게 동선 정도나 이런 일이 왜 있었는지 얘기해줘야 된다. 이것 때문에 리그가 중단되지 않았나"라며 "감염위험에도 야구장을 찾았던 팬들을 위해서라도 프로야구는 자기네들끼리 셀프로 리그를 중단할게 아니라 영업 정지를 받아야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들이야말로 영업정지의 대상이라고 보고 진짜 용서하지 않아야 된다고 본다. 그래야지만 야구가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NC 다이노스 선수단이 지난 5~7일 원정 숙소로 사용한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8일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에 따른 진단검사에서 NC 선수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산 베어스 선수단에서도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KBO는 12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13∼18일까지 예정된 경기를 취소하기로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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