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권진흥원, 부모 욕설 공식 트위터 글 사과 "직원이 개인 계정과 혼돈…재발방지 최선 다할것"
상태바
여성인권진흥원, 부모 욕설 공식 트위터 글 사과 "직원이 개인 계정과 혼돈…재발방지 최선 다할것"
  • 김상록
  • 승인 2021.07.14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욕설 글에 대해 "담당직원이 개인계정과 기관계정을 혼돈하여 잘못 게시한 것"이라며 사과 후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14일 공식 입장을 통해 해당 글이 게재된 경위를 설명했다.

진흥원은 "글 게시 직후, 계정이 도용된 것으로 오해해 비번을 변경했다"며 "관리자가 작성하지 않은 글이 게시되었다는 안내문을 게시하고 계정을 비공개 전환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오전 담당 직원 확인 결과, 담당 직원의 실수로 최종 확인됐다"며 "신속하게 상세 설명을 드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하여 공식 계정에 게시하는 모든 글을 철저히 사전 점검 후 게시하고, 업무시간 외 계정 로그아웃 철저 이행 등 기관 공식 계정의 안전한 관리 절차를 마련하겠다. 이번 글 게시 관련 담당 직원은 재발방지 교육 뿐 아니라 규정에 따라 징계 등 엄중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한국여성인권진흥원 공식 트위터 계정에 '커밍아웃 후 부모의 X같음 견디는 꿀팁좀 알려줘'라는 메시지가 게재됐다. 

이에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기관 공식 계정에서 작성하지 않은 글이 업로드되어, 조치 중에 있다"며 "심한 욕설이나 비방, 명예훼손성 글은 삼가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네티즌은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글에 대해 문의한 결과 계정이 해킹됐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여성인권진흥원 트위터에 '패륜 게시물'이 올라온 사건 제보가 많아서 확인드린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해킹 사실이 없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