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수도권 코로나 확산 무한한 책임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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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수도권 코로나 확산 무한한 책임감 느껴"
  • 김상록
  • 승인 2021.07.1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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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유튜브채널 캡처
사진=서울시 유튜브채널 캡처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 확산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과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서울시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할 방역 총책임자로서 진심으로 죄송하다 말씀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방역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책임이 따로 있을 수 없고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위중한 상황 앞에서 국민과 시민 여러분께 희생을 강요하고 행여라도 방역전문가의 견해와 다른 정치방역을 해온 적은 없는지, 4차 유행 원인이 델타변이 오판과 백신 수급 문제에 있는 것은 아닌지 모두가 냉정하게 돌아보고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대통령 주재 수도권 특별방역대책회의에서 청년층 조기접종을 위한 백신 추가 배정과 집단 면역이 이뤄지는 연말 상항 이후를 대비해 점차 자가치료 시행할 수 있는 기준을 미리 마련해달라고 경기도와 함께 대통령께 건의했다"고 말했다.

또 "확산 상황이 위중한 만큼 당분간은 방역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집중하겠다. 4차 유행이 조금 진정되면 시민 여러분께 서울의 미래비전을 설명드리고 함께 희망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수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4차 대유행을 하루라도 빨리 종식시키고 서울시민의 일상회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오 시장은 "정무부시장의 돌출발언에 대해서도 이 자리 빌어 사과말씀 올린다.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도 모자란 위기상황에서 공직자가 2인3각 경기를 해야 할 상대를 탓하는 건 부적절한 언행이고, 시민 여러분께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돼 강하게 질책한 바 있다"며 "다시 한 번 조직의 책임자로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14일 "일부 정치인들이 코로나 4차 대유행에 대해 서울시 방역책임론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청와대와 정부가 과학방역이 아니라 내년 선거를 앞두고 경기부양을 내세운 정치방역을 하느라 현 사태를 야기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후 논란이 일자 김 부시장은 서울시 입장이 아닌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해명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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