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NC 다이노스 '원정 숙소 술자리' 논란 사과 "최종책임 내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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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NC 다이노스 '원정 숙소 술자리' 논란 사과 "최종책임 내게 있다"
  • 김상록
  • 승인 2021.07.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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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이사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이사가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선수들의 원정 숙소 술자리 논란에 대해 "사태의 최종적인 책임은 구단주인 저에게 있다"며 사과했다. 

김 대표는 16일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NC 다이노스 구단 소속 선수들이 숙소에서 불필요한 사적 모임을 통하여 확진이 되었고 그 여파로 KBO리그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해당 선수들이 방역 당국에 사실을 알리는 과정에서 혼란을 초래했고, 이 과정에서 구단이 제대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미흡한 대처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이어 "저와 구단에게 실망을 느끼셨을 모든 야구팬 여러분들, 다른 구단 관계자 여러분, 폭염 속에 고생하시는 방역 관계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무엇보다 다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즐거움을 드려야 하는 야구단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와 관계 있는 구단 관계자와 선수들은 결과에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며 "구단의 운영 과정에서 지켜져야 할 원칙과 가치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철저히 확인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더 좋은 구단으로 거듭 태어나 여러분의 용서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번 저희 구단의 잘못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NC 다이노스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는 서울 원정 경기를 위해 머무른 숙소에서 외부인 여성 2명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백신을 접종한 박민우를 제외한 3명의 선수는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로 인해 KBO는 리그를 중단했다.

KBO는 이날 상벌위원회를 열고 KBO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해 해당 선수들에게 각각 72경기 출장정지, 벌금 10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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