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올림픽? 긴급사태선언 아래 바흐 회장 등 IOC 위원 환영 파티 강행...일본 국민들 불만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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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올림픽? 긴급사태선언 아래 바흐 회장 등 IOC 위원 환영 파티 강행...일본 국민들 불만 폭발
  • 이태문
  • 승인 2021.07.1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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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선언 아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토마스 바흐 회장 등을 환영하는 파티가 열릴 예정이라 일본 국민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17일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의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회장은 18일 토마스 바흐 회장을 비롯해 IOC 위원을 환영하는 파티가 도쿄 영빈관에서 열린다고 밝혀 누리꾼들의 비난 여론과 함께 분노가 터졌다.

40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환영 파티에 대해 하시모토 회장은 "올림픽 연기 전부터 정해진 상황으로 충분한 방역대책을 세웠다"고 밝혔지만, '바흐 환영파티'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인터넷 SNS을 중심으로 "국민들에게는 자숙을 강요하면서 파티? 온라인으로 하라!" "자숙의 한계에 달했다" "3인 이하로 하라" "폭동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레벨" "화가 치밀어 오른다" 등 일본 국민들의 분노가 이어졌다.

이번 환영 파티에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도쿄도의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지사 등 일본의 주요 인사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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