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온열질환자 436명, 열사병 추정 사망 6명 신고…물‧그늘‧휴식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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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온열질환자 436명, 열사병 추정 사망 6명 신고…물‧그늘‧휴식 지켜야
  • 김상록
  • 승인 2021.07.1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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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질병관리청이 올해(5월 20일~7월 17일)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436명이며, 이 중 열사병 추정 사망은 6명(강원 3명, 경북‧경기‧서울 각 1명)이 신고됐다고 19일 밝혔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물수건‧물‧얼음 등으로 몸을 닦고, 부채나 선풍기 등으로 체온을 내려야하며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며,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면 안된다.

질병관리청은 "폭염 재난 위기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된 7월 12일 이후 일주일 동안 열사병 추정 사망자가 3명 신고되었고, 일평균 환자 신고도 '3.5명'에서 '36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에 비가 내린 뒤 내륙을 중심으로 당분간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전망으로 온열질환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폭염 대비 건강수칙은 물 자주 마시기, 시원하게 지내기,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등이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코로나19 유행이 진행 중이며, 전국적인 폭염이 예고된 만큼 코로나19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긴장을 놓지 않고 건강수칙을 잘 실천해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며 "특히, 무더위 속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65세 이상 어르신과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과 코로나19에 모두 취약하므로 폭염 시 낮 시간대 작업과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물‧그늘‧휴식 3대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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