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강원 누적 4000명 넘어...4단계 격상 강릉 인접 시군 풍선효과 우려 심각 [코로나19,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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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강원 누적 4000명 넘어...4단계 격상 강릉 인접 시군 풍선효과 우려 심각 [코로나19, 21일]
  • 민병권
  • 승인 2021.07.21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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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5시 기준 강원도 신규 확진자는 모두 3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군별로는 강릉 14명, 양양 6명, 속초 5명, 원주 4명, 동해·홍천·평창 각 2명, 춘천·태백 각 1명 등의 순이다. 

이날 전체 확진자 가운데 강릉시 확진자는 전체의 38% 가까이 발생했으며 73%인 27명은 강릉을 포함해 모두 동해안 시군에서 발생했다.

속초시는 야간 해수욕장 개장을 계획 중이다
속초시는 야간 해수욕장 개장을 허가한 상태다

7월과 8월 무더위를 피해 타지역 피서객들이 동해로 몰린다면 이들 중 무증상 감염자(검사전 감염자)와 확진자 접촉자 등도 섞여있을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 전파 감염이 지역 간 전파 감염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강릉에서는 최근 1주간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해 확산세가 거세다. 강릉 지역 마사지 업소 이용객과 외국인 마사지 이용자 등도 코로나 확산 집단감염의 주요 고리로 분석된다. 

강릉시는 더 이상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8일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결정하고 19일부터 시행했다. 더불어 시는 관내 모든 해수욕장의 개장 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문제는 강릉시와 인접한 동해와 양양, 속초 지역은 현재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고 있어 강릉시의 4단계 격상에 따른 풍선효과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강릉 인접 시군에서는 최근 코로나 증상발현에 따른 양성 판정 주민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번 확산세를 막지 못하면 병상 부족 등 의료 붕괴도 현실화할 수 있다"며 "휴가철 피서지에 1천100여 명의 점검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방역수칙 준수 실태를 강력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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