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올림픽 "불공정하고 교활하기까지 하다"...'선수촌에 보이지 않는 일본 선수들...' [꼼수 올림픽 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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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올림픽 "불공정하고 교활하기까지 하다"...'선수촌에 보이지 않는 일본 선수들...' [꼼수 올림픽 D-1]
  • 민병권
  • 승인 2021.07.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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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던 선수촌...일본 수준이 그럼 그렇지
TV · 냉장고 없다 하자 올림픽 조직위 "해당 품목은 유료 대여 대상"
일본어 일색 리모콘...자칫 난방 버튼 누를라
메달 유망 종목 일본 선수들은 선수촌에 없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세계 모든 국가의 선수들은 주최국이 준비한 선수촌에 입촌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데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모든 선수가 선수촌에 들어가는 것이 원칙이지만 '적절한 코로나19 감염 대책'이 준비됐다고 판단한 시설에서는 숙박할 수 있다"는 이상한 별칙을 두었다.

선수촌에 대한 각국 선수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일본 선수들은 선수촌이 아닌 외부 호텔 등의 숙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자국팀 특혜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자체 방역이 가능한 일본 선수들은 엉성한 숙소 시설과 냉장고·TV와 같은 기본 편의시설도 없는 불편한 선수촌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김충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셔틀콕 대표팀은 경기장으로부터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선수촌에 머무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일본팀은 경기장 인근 호텔에 묵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장까지 운행하는 셔틀의 배차 간격도 불편하긴 마찬가지.

훈련을 위해 해당 경기장으로 가기 위해선 새벽에 일어나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정작 경기장에 도착하면 1시간 정도 대기해야 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탁구, 유도, 레슬링과 같은 메달 가능성이 큰 일본 선수단은 선수촌이 아닌 아지노모토 내셔널트레이닝센터(NTC)나 외부 숙박 시설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스포츠클라이밍팀도 평소 훈련 캠프로 사용하는 도쿄 시설을 기지로 사용한다.

선수촌 시설에 대한 각국 선수들의 불만도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여러 차례 올림픽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일가 마메도프 러시아 펜싱 대표팀 감독은 “선수촌 방에 TV도 없고 냉장고도 없다”면서 “중세 시대 일본이냐는 푸념이 나온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도쿄조직위 대변인은 “기본적으로 냉장고, TV는 유상 대여 대상”이라고 말해 "정말 올림픽을 주최하는 나라가 맞는가?"라는 원성을 자아냈다.

선수촌의 논란은 이 뿐만 아니다.

이미 불평등의 공간으로 전락한 선수촌의 코로나 감염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미 선수촌 내 누적 확진자가 5명으로 늘어났다.

"2만 명 가까운 전 세계 선수들이 코로나 감염 우려 속에 선수촌에 머물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일본은 자국 선수들의 안전만 챙긴다"는 특혜시비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결국 미국 여자체조 대표팀은 "믿을 수 없는 일본의 방역관리와 불편한 선수촌을 떠나 다른 호텔에서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글침대보다도 작은 '골판지 침대'로 세계의 조롱거리가 된 올림픽 선수촌 시설...여기에 불평등의 상징이 되버린 편협한 올림픽 조직위의 특혜논란, 나아가 선수들의 안위와 직결되는 방역 관리의 붕괴. 이번 도쿄올림픽은 올림픽 역사상 유례없는 '편협하고 공정하지 못한 올림픽'으로 기억될지도 모르겠다. 

일본 도쿄대 시마조노 스스무 교수는 일본의 불공정한 처사에 대해, 교도통신 기사를 공유하며 “일본 대표팀 처사는 공정하지 않고 교활하기까지 하다"며 "이는 전세계 올림픽 신의를 저버리는 행동이다”고 지적했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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