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은메달 이다빈 "4월말 병원에서 '올림픽 포기해야 될 것 같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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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은메달 이다빈 "4월말 병원에서 '올림픽 포기해야 될 것 같다'고 하더라"
  • 김상록
  • 승인 2021.07.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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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태권도협회 제공
사진=대한태권도협회 페이스북 캡처

2020도쿄올림픽 여자 태권도 67kg 초과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다빈(25·서울특별시청)이 지난 4월 올림픽 출전을 포기해야할 것 같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발목 수술을 두번이나 받을 만큼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다빈은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개막식 직전에 수술을 두 번이나 했나"라는 김현정 앵커의 물음에 "발목 상태가 많이 안 좋아서 수술을 하게 됐는데 그 수술이 잘못 돼서 다시 재수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4월 말에 수술을 받을 때 (병원에서) '올림픽을 포기해야 될 것 같다' 라는 말씀을 하시더라"며 "그냥 수술하고 재활을 빠르게 해보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려서 진행을 했는데 생각보다 더 빨리 회복을 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어차피 수술을 안 해도 (출전을) 못하고 해도 못 하는 거니까 해보고 거기에 맞는 상황에 따라서 해 보자, 이렇게 생각하고 임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다빈은 결승전 결과에 대해서는 "경기를 할 때 더 간절한 사람이 승리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저도 많이 간절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상대 선수가 조금 더 간절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꼭 금메달이 아니더라도 무슨 메달이든 걸고 같이 (한국에)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는데 그중 반밖에 안 되는 선수들이 메달을 따게 된 것에 대해 조금 아쉽게 생각한다"며 "이제 태권도가 세계적으로 평준화가 되어 있기 때문에 저희도 외국 선수들에게 배울 점은 배우고 조금 더 노력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돌아가면 더 열심히 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끝으로 이다빈은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데 그 반려견이 너무 보고 싶어서 지금 (한국에) 바로 가면 그 아기랑 하루 종일 집에만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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