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건, 39세 연하 여성에게 피소 "책임 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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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 39세 연하 여성에게 피소 "책임 지겠다"
  • 김상록
  • 승인 2021.08.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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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나혼자산다' 캡처
사진=MBC '나혼자산다' 캡처

배우 김용건(76)이 한 여성에게 낙태 강요 미수 혐의로 피소됐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A 씨(37)가 지난달 24일 김용건을 낙태 강요 미수죄로 고소했다고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와 김용건은 2008년 한 드라마 종영파티에서 인연을 맺었고, 13년 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이후 A 씨가 올해 임신 소식을 전하자, 김용건이 출산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건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상대방의 상처 회복과 건강한 출산, 양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1년 4월 초, 상대방으로부터 임신 4주라는 소식을 들었다.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상황이 아니었기에 기쁨보다는 놀라움과 걱정부터 앞섰다"며 "제 나이와 양육 능력, 아들들을 볼 면목, 사회적 시선 등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몰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방에게 제가 처한 상황만을 호소하며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말했다"며 "그러나 상대방은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하였고, 2021년 5월 21일 자신의 변호사와만 이야길 하라며 저의 연락을 차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금 늦었지만 체면보다 아이가 소중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자각하고, 아들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고, 걱정과 달리 아들들은 새 생명은 축복이라며 반겨주었다. 2021년 5월 23일부터 최근까지 상대방과 상대방 변호사에게 '순조로운 출산과 양육의 책임을 다하겠다'라는 뜻을 여러 차례 전하였다"며 "하지만 제 생각보다 상대방이 받은 마음의 상처가 컸던 것 같다. 연락이 어렵더니 대신 고소로 뜻을 전해 왔다. 제 사과와 진심이 전달되지 않은 것 같아 무척 안타깝다"고 했다.

끝으로 "그 어떤 따가운 질책도 감당할 수 있다. 다만 임신 중인 예비 엄마와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 자극적인 보도나 댓글은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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