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장 "풀장 파티 적발 호텔 영업정지 10일…죄질 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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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장 "풀장 파티 적발 호텔 영업정지 10일…죄질 불량"
  • 김상록
  • 승인 2021.08.0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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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강릉시장이 최근 방역 지침을 어기고 파티를 연 강릉의 한 호텔에 10일의 영업 정지를 내렸다고 밝혔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행정절차법에 따라서 1차 적발이 되었기 때문에 10일의 영업 중단을 했다. 가장 강한 조치다"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해당 호텔의 실명은 공개할 수 없게 돼 있다면서 "300실이 좀 안 되는 강릉 북부 지역의 가장 큰 호텔"이라고 했다.

그는 "SNS에 고객들을 모집하는 홍보성 글이 올라온다. 그것을 보신 분이 시청에 제보를 했다"며 "요원들이 잠복을 하고 있다가 바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진행자인 김현정 앵커가 "아제보를 받고 하지 말라고 경고를 했는데 치우는 척 하면서 한두 시간 후에 한 거냐. 죄질이 더 나쁘다"라고 하자 김 시장은 "굉장히 죄질이 불량하다"고 했다.

김 시장은 당시 호텔 상황에 대해 "급하게 단속반이 들어가니까 공연 마이크와 조명을 끄고 사진 채증을 방해하고 아수라장이었다. 일부는 마스크를 하고 있었는데 술과 음식을 먹으니까 현실적으로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것을 기획한다는 발상 자체가 정말 놀라운 일이다. 경제적인 핑계를 대지만 그것은 변명이 안 될 것 같다. 다 어려우니까"라고 지적했다.

그는 "숙박 같은 경우 평균적으로 80% 정도가 감소된 상태"라며 "3단계로 낮춘 이후에 조금씩 회복은 되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또 이렇게 강릉, 양양을 누르니까 고성 지역으로 수십 만의 인파가 몰리는 상황이어서 전체적으로 방역에 위험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상황이 너무 엄중하니까 지난번에 해맞이 일출을 할 때 자제를 호소 드렸듯이, 이동을 자제하는 것이 최선일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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