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짜장·비빔면 포화지방·나트륨 경고...삼립 '나트륨 표시 부적합' 오뚜기 진비빔면 가장 짜...'맛있으면 '0' 칼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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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짜장·비빔면 포화지방·나트륨 경고...삼립 '나트륨 표시 부적합' 오뚜기 진비빔면 가장 짜...'맛있으면 '0' 칼로리?'
  • 민병권
  • 승인 2021.08.0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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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지방, 나트륨 함량 높고 열량, 탄수화물, 단백질 적어 건강한 한 끼 식사 불충분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짜장‧비빔·볶음면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품질 및 특성(영양성분, 맛‧면 특성), 표시 적합성 등에 대해 시험‧평가했다.

사진=각사 홈페이지
사진=각사 홈페이지

이번 시험 평가에서 15개 제품 중 유일하게 삼립식품의 '짜장라면'은 실제 나트륨 측정값이 제품 표시량의 138%에 달해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소비자원은 "실제 측정값은 표시량의 120% 미만이어야 함"으로 규정하고 있다. 해당 업체는 영양성분 함량표시 개선 계획을 한국소비자원에 회신했다.

일부 제품은 알레르기 표시 등 제품 정보가 온라인에 게시한 정보와 차이가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해당 제품은 ▲농심 ‘올리브짜파게티’, ‘찰비빔면’, ‘볶음너구리’, ▲오뚜기 ‘진짜장’, ▲이마트(노브랜드이마트PB) ‘짜장라면’, ▲팔도 ‘팔도비빔면’, ▲삼양식품㈜(홈플러스NPB) ‘국민짜장’, ▲삼양식품㈜ ‘짜짜로니’, ‘불닭볶음면’ 총 9개 제품으로 삼양식품이 제조한 짜장과 볶음면 제품이 4개 포함됐다. 해당 업체는 표시 개선 계획을 회신했다.

안전성 시험 결과 짜장‧비빔라면의 대장균군, 이물 등 안전성은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53%, 나트륨(2,000mg)은 61%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15개 제품 중 가장 짜고 기름진 제품은 오뚜기 '진비빔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비빔면의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은 1일 기준치의 각각 73%, 82%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한 번에 두 개를 먹을 경우 1일 기준치를 초과한 포화지방과 나트륨을 섭취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짜장‧비빔라면은 일반 라면과 달리 소비자가 국물 섭취량을 조절할 수 없으므로 포화지방과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도록 사업자의 자율적인 저감화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심 짜파게티를 포함한 짜장라면에 사용된 건더기 스프는 대부분 제품 포장지 사진과 달리 실제 고기가 아닌 콩을 이용한 '대체육(肉) · 콩고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품질과 표시의 개선이 필요한 제품에 대해서는 자율 개선을 권고하는 한편, 소관 부처에 부적합 사항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원의 식품 안전성 및 품질 비교 시험 결과 정보는 소비자2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한국소비자원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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