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문가들 "델타 변이 확진자 비율이 89%에 달해"...지난 4월 중순 유입돼 수도권 중심으로 전국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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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문가들 "델타 변이 확진자 비율이 89%에 달해"...지난 4월 중순 유입돼 수도권 중심으로 전국 확산
  • 이태문
  • 승인 2021.08.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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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일 역대 최다인 1만4207명이 폭증해 누적 97만명을 가볍게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대책을 조언하는 후생노동성의 전문가 모임 '어드바이저리 보드(Advisory Board)'는 4일 도쿄의 심각한 감염상항에 대해 "지난 연말연시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감염 확대"라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야간 이동의 감소 폭이 제한적이라 수도권의 감염 확대는 당분간 계속돼 피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도쿄의 신규 확진자는 4일 지난주 수요일보다 989명이 더 많은 4166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누적 23만1096명으로 집계됐다. 8월 4일까지 일주일 평균 하루 3478.7명꼴로 늘고 있다.

국립감염증연구소의 추정에 따르면, 수도권 신규 확진자 가운데 인도발 델타 변이의 감염 비율은 4일 현재 89%에 달하며, 지난 4월 중순 인도와 네팔에서 유입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확산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전국 각지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어나면서 중증 환자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전문가들은 "접촉 기회를 더욱 줄이는 대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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