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현장] 도쿄 감염 폭발 역시 백신밖에 없다, 신규 70% 이상 젊은층-델타 변이 90%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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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현장] 도쿄 감염 폭발 역시 백신밖에 없다, 신규 70% 이상 젊은층-델타 변이 90% 심각
  • 이태문
  • 승인 2021.08.0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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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일 역대 최다인 1만4207명이 폭증해 누적 97만명을 가볍게 넘어섰다.

도쿄 역시 4일 지난주 수요일보다 989명이 더 많은 4166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누적 23만1096명으로 집계됐다. 8월 4일까지 일주일 평균 하루 3478.7명꼴로 늘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이해 노상 음주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70% 이상이 젊은층이며,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수도권 신규 확진자 가운데 인도발 델타 변이의 감염 비율이 4일 현재 89%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일부터 백신 접종을 확대하기 위해 시부야의 아오야마(青山)학원대학, 구니타치시의 히토쓰바시(一橋)대학, 하치오지시의 도쿄도립(東京都立)대학 등 세 군데 캠퍼스에서 대규모 집단 접종이 시작됐다.

접종은 해당 대학의 학생만이 아니라 도쿄에 소재하는 대학을 다니는 학생과 교직원, 그리고 도쿄에 사는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예약제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여름 방학이 끝나기 전에 학생들의 백신 접종을 어느 정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도쿄도 담당자도 "활동 범위가 넒고 활발한 젊은층의 접종을 가속화해 확산을 막고 싶다"고 밝혔다.

게이오대학 백신 접종 기록서(확인서)

이에 앞서 문부과학성은 본교를 백신 접종 장소로 신청한 전국의 99개 대학 가운데 8개 학교을 지정해 6월 21일부터 교내 접종을 시작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학교는 동북대학, 동경국제대학, 게이오대학, 일본체육대학, 히로시마 대학, 도쿠시마 대학 등이다.

일본의 사학 명문 게이오대학은 7월 30일까지 4만9319명에게 1차 접종을 마쳤으며, 2차 접종은 8월 27일까지 예정되어 있다. 게이오대학 소속 학생 76.4%가 1차 접종을 마쳤으며, 교직원과 가족들, 그리고 위탁회사의 직원과 관련 사원들에게도 접종을 실시했다.

또한, 백신을 확보하지 못한 44군데 국공립 및 사립대학의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도 접종을 실시했다. 2차 접종까지 완료된 뒤에는 인근 주민들에게 접종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접종을 마친 사람들이 15분간 상태를 관찰한 뒤 퇴장하고 있다

현재 일본 지역에 따라서는 백신 접종 통지서조차 도착하지 않은 곳이 많으며, 접종 쿠폰이 있어도 예약이 쇄도해 좀처럼 백신 주사를 맞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져 국민들 불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글·사진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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