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개선된 백신 예약 시스템 시간당 200만명까지 접속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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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개선된 백신 예약 시스템 시간당 200만명까지 접속 가능"
  • 김상록
  • 승인 2021.08.0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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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방역당국이 오는 9일부터 시작되는 백신 예약 시스템의 개선 사항과 유의점을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5일 브리핑에서 "본인인증 방법으로 간편인증을 추가 도입해 휴대폰 본인인증에 몰려 있는 부하를 분산하고, 본인인증 기능은 민간 클라우드로 이관함으로써 질병관리청 시스템 접속이 원활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예방접종 예약을 위해서는 본인인증이 필수적이었으나 해당 기능이 질병관리청 시스템에 심각한 부하를 유발했다는 판단이다. 질병관리청 내에 있는 예약서버는 대량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재배치하고 데이터베이스 효율화 작업도 마쳤다. 

질병관리청은 접속쏠림 및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해 생년월일에 따른 10부제 도입, 간편인증 방식 도입 등 본인인증 수단을 다양화한다. 간편인증서를 통한 접속은 휴대폰 본인인증보다 접속 처리속도가 빠르며 카카오, 네이퍼, PASS앱을 통해 미리 발급 받아놓으면 본인인증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 대리예약은 허용되지 않으며 본인인증은 10분당 1회만 가능하다.

PC나 스마트폰 등 여러 단말로 동시접속할 경우 본인인증을 최초에 성공한 기기로만 예약이 가능하다. 해당 기기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10분이 지나면 다른 단말로도 접속이 가능하게 했다. 

나성웅 질병관리청 차장은 "대부분의 시스템 성능 개선은 이미 완료한 상황"이라며 "실제로 8월 3일부터 4일까지 지자체 자율접종 사전예약 시 적용해 본 결과 이전보다 크게 향상된 성능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개선되는 시스템은 시간당 약 200만 명까지 처리할 수 있다. 8월 9일부터 시작되는 18세부터 49세까지 사전예약은 만일 200만 명이 일시에 접속한다면 최대 35~50분 정도까지는 대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며 "초기에는 분산 접속해 주시기 바라며, 대기시간을 줄이고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은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단장은 "예약은 저녁 8시부터 다음 날 6시까지 거의 하루 동안 가능하다. 원활한 예약을 위해 예약이 집중되는 저녁 8시를 피하시고, 9시 이후부터 이용하시면 빠르게 예약할 수 있다"며 "접속 대기 시에는 앞에 여러 명이 대기하더라도 조금만 기다려주시기 바란다. 재접속하면 예약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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