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경앓이 日 배구여제 김연경 인기 급상승, 빠져나올 수 없는 매력에 '갓고이(멋지다)' 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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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경앓이 日 배구여제 김연경 인기 급상승, 빠져나올 수 없는 매력에 '갓고이(멋지다)' 연발
  • 이태문
  • 승인 2021.08.0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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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도쿄올림픽에서 여자배구팀을 준결승전까지 끌어올린 불도저 파워 '배구 여제’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의 매력에 일본 열도가 환호하고 있다.

지난 7월 31일 저녁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일본과 맞붙어 세트 스코어 3-2(25-19, 19-25, 25-23, 15-25, 16-14)로 이겼다. 

생중계된 이날 시합에서 김연경은 '월드클래스'다운 파워 넘치는 플레이와 변화무쌍한 다양한 모습을 지켜본 일본인들은 화면을 캡처해 그의 표정과 어울리는 문장을 만드는 놀이까지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불리한 위기 상황에서도 끝까지 선수들을 독려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끈 김연경의 모습에 대단한 카리스마를 느꼈던 일본인들은 시합중 트위터 등 SNS를 중심으로 '이케맨(꽃미남)' '갓고이(멋지다)' 등의 표현을 연발했다.

그밖에도 "진짜 예쁘고 좋아하는 얼굴", "너무 내 스타일", "저런 언니라면 매일 만나고 싶다", "너무 잘생겨 사랑에 빠질 것 같다", "결혼하고 싶다", "저 언니한테 혼나고 싶다" 등의 소감이 이어졌다.

특히, 여성에게는 좀처럼 쓰지 않는 '이케맨' '갓고이' 등의 표현까지 사용해 김연경의 매력에 일본 내 한류 붐의 기폭제가 된 드라마 ‘겨울연가’의 배용준처럼 김연경을 ‘욘사마’로 칭하고 있다.

김연경은 지난 2009년부터 2년간 일본 여자배구단 JT마블러스에서 활약한 적이 있다. 하위팀 JT마블러스에서 2010~2011시즌에서만 김연경이 25연승을 이끌면서 대활약을 펼쳤다.

이를 기억하는 배구팬들은 "욘사마는 한국의 보배 같은 선수”, “욘사마가 있어 부러웠다” 등 댓글을 남기며 반겼다.

또한, 최신 유행을 소개하는 트렌드뷰(trendview)는 일본전이 있던 31일 저녁 김연경 특집을 마련해 '이케맨' '갓고이' 표정을 비롯해 이날 일본과의 경기는 물론 과거 시합 모습, 인스타그램 속 일상생활, 지금까지 헤어스타일의 변천, 그리고 화장법 등을 집중 소개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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