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7일)는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상 입추였다. 절기가 무색한 폭염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요란한 소나기 소식이 있겠다. 새벽부터 경상권의 해안에서는 비 구름의 영향으로 갑작스런 소나기가 에상된다. 하천이나 계곡에서는 물이 불어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제 9호 태풍 루핏이 오후에 제주도 남쪽 바깥 먼 바다와 남해 동부 바깥 먼 바다를 지나면서 일본 규슈 부근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육상에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지만 서쪽에 위치한 고기압과 태풍 사이에 기압 차이가 커져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강원영동과 경상권해안, 울릉도.독도에 최대 150mm가 넘는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동해안과 남해안에는 순간적으로 시속 70km 이상의 돌풍을 예보했다.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건설현장, 비닐하우스 등의 시설물 파손과 간판 등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행자 안전과 시설물 점검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침 최저 기온은 21~27도, 낮 최고 기온은 27~34도가 예상된다. 도심지역과 남부 해안, 제주도는 열대야가 지속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2.0m, 남해 앞바다 0.5∼2.5m, 동해 앞바다 0.5∼1.5m로 일겠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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