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은 국민 몫 日 스가 총리, 고이케 도쿄도지사 IOC '올림픽 훈장' 받는다...특별 수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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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은 국민 몫 日 스가 총리, 고이케 도쿄도지사 IOC '올림픽 훈장' 받는다...특별 수여 결정
  • 이태문
  • 승인 2021.08.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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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32회 도쿄올림픽이 끝났지만 연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도쿄올림픽 폐막날인 지난 8일에 열린 IOC 총회에서 올림픽 발전에 공을 세운 인사에게 주는 '올림픽 훈장'(Olympic Order) 금장을 특별히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에게 수여할 뜻을 밝혔다.

1975년 제정된 올림픽 훈장은 IOC가 올림픽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되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공로로 문재인 대통령도 2018년 8월 방한한 바흐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바 있다.

또한, 일본에선 총리 출신으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처음 받았지만, 일본인 전체로는 63번째로 이번에 스가 총리와 고이케 도쿄도지사가 받으면 각각 64번, 65번째가 된다.

한편, 이 소식이 알려지자 "IOC는 일본 내 분위기를 전혀 읽지 못한다", "특별히 수여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도쿄올림픽은 문제 투성이였다"는 지적에서 "스가 총리가 강조한 '안전하고 안심한 올림픽'과는 정반대로 확진자가 폭증했다" "코로나 확산과 천문학적 빚의 주범에게 무슨 훈장이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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