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현재의 방역 조치로 코로나 확산세 차단이 어렵다고 밝혔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현재 하고 있는 방역조치로는 확산세를 차단하는 게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빠른 시간에 감소세로 접어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2000명 넘는 (신규) 환자가 발생했고 어느 부분에서 보완할 수 있는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강화된 거리두기를 검토하고 있는지 묻는 질의에 "필요성에 대한 부분들은 검토하고 있다. 다만 여기에 따른 부작용적인 부분들과 예방접종 전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면서 저희 뿐만 아니라 방대본, 지자체,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듣고 판단해보겠다"고 답했다.
또 정부가 언급한 11월 집단 면역 목표에 대해서는 "11월까지 전 국민 70%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서 현재보다 코로나 위험성을 대폭 낮춰 보다 일상에 근접한 코로나와 공존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나가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1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223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첫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후 일일 확진자가 20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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