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나고야 시장이 깨문 도쿄올림픽 금메달 새로 제작하기로, 비용은 시장에게 청구할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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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나고야 시장이 깨문 도쿄올림픽 금메달 새로 제작하기로, 비용은 시장에게 청구할 방침
  • 이태문
  • 승인 2021.08.1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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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고야시의 가와무라 다카시(河村たかし) 시장이 도쿄올림픽 메달리스트 선수의 금메달을 깨물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새로운 금메달로 교환해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가와무라 나고야 시장은 나고야시 출신의 소프트볼 선수 고토 미우(後藤希友) 선수로부터 도쿄올림픽 금메달 획득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갑자기 마스크를 벗고서 메달을 입에 넣은 뒤 주위에서 소리가 들릴 정도로 힘껏 깨물었다.

니혼테레비의 보도에 따르면, 고토 선수는 팀이 함께 우승해 시상식에서 거머 쥔 금메달로 새로 교환할 뜻이 없다고 밝혔지만,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문부과학상은 "교육상 너무 좋지 않다. 소중한 남의 것을 입에 넣다니"라며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시장의 무례한 돌발행동을 비난하는 전화와 메일이 나고야 시청에 쇄도했으며, 금메달 교환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더욱 확산돼 결국 새로운 메달을 제작하기로 했다고 한다.

금메달 교환에 드는 비용은 가와무라 시장에게 청구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다.

이 문제와 관련해 가와무라 나고야 시장은 "최대의 애정표현이었다. 금메달 획득은 줄곧 동경했던 일로 민폐를 끼친 점이 있다면 사과한다"고 밝혔고, 고토 선수가 소속된 도요타 자동차는 "부적절하고 있어서는 안 될 행위"라고 발표한 바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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