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 캠프 '탄핵' 언급에 "대선 앞두고 당대표 흔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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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석열 캠프 '탄핵' 언급에 "대선 앞두고 당대표 흔들어"
  • 김상록
  • 승인 2021.08.1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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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준석 페이스북 캡처
사진=이준석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탄핵을 거론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관계자를 향해 "대선 앞두고 당 대표를 지속적으로 흔드는 캠프는 본 적이 없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탄핵이야기까지 드디어 꺼내는 것을 보니 계속된 보이콧 종용과 패싱 논란, 공격의 목적이 뭐였는지 명확해진다"며 "모 유튜브 채널이 하던 말을 항상 그대로 하시는 걸 보니 당보다는 유튜버들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신가 보다"라고 했다.

이 대표가 말한 모 유튜브 채널은 '가로세로연구소'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로세로연구소는 이 대표가 자기 정치에 몰두하느라 대선 후보들과 마찰을 일으키며 드루킹 사건을 비롯한 정부의 비리 문제를 적극적으로 파고들지 않는다는 점 등을 들어 이 대표의 탄핵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앞서 윤 전 총장 캠프의 신지호 정무실장은 전날 CBS 라디오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당 예비후보 간 토론회 일정을 묻는 질문에 "당대표의 결정이라 할지라도. 아무리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고 할지라도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것은 탄핵도 되고 그런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8일과 25일 두 차례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를 하겠다고 후보들에게 통보했지만 일부 주자들 간에 찬반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부터 여러 차례 신경전을 벌였다. 이후 윤 전 총장은 이 대표가 없는 상황에서 '깜짝 입당식'을 가져 이준석 '패싱'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 윤 전 총장이 이 대표가 주관한 당내 행사에 불참하는 등 입당 후에도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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