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백신, 중증 예방효과 75% 입증...접종 꼭 완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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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백신, 중증 예방효과 75% 입증...접종 꼭 완료해야"
  • 박주범
  • 승인 2021.08.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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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보도 캡처
사진=YTN보도 캡처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델타 변이의 특성으로 감염예방을 위한 백신효과가 다소 감소한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감염에 대해서 상당한 방어력을 갖추고 있으며 중증, 사망 예방에는 보다 강력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방접종률 증가에 따라 돌파감염자 발생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면서 “다만, 현재까지 돌파감염률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예방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위중증 확률 또는 사망 확률은 미접종자와 비교해서 아주 낮아진다”고 강조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객관적인 방역지표는 비교적 양호한 편으로 백신의 완전접종률이 50%를 상회하는 영국, 미국, 독일, 프랑스와 비교해 볼 때 환자 발생률과 사망률이 모두 현저하게 낮다”고 덧붙였다.

이어 “세계는 지금 세 번째 큰 유행이 진행 중이다. 지난 6월의 주 평균 발생과 비교할 때 세계의 환자는 현재 2배 가까이 감염자가 증가한 상황”이라고 우려하며, “이는 베트남, 태국과 같이 환자 발생을 그간 잘 억제했던 국가와 예방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 영국, 독일 등의 국가에서도 예외가 아니다”며 “공통적으로 지적되는 문제점은 델타 변이로 인한 전파력 증가와 오랜 거리두기로 인한 사회적 수용성의 한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현재의 사회적 부담과 인명 손실을 생각할 때 유행을 보다 효과적으로 통제해야 할 이유는 분명하며, 이를 위해 백신접종과 적정한 거리두기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 세계적 연구에서도 백신의 중증 예방효과는 80% 이상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요양시설 분석에서도 75%의 중증 예방효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상원 단장은 “백신은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강한 힘”이라면서 “다시 한번 정해진 접종일정에 맞추어서 접종을 완료해 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특히 이 단장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분들이 항체검사에서 양성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이것이 감염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방접종은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남은 10부제 순서에 따라 예약대상자들께서는 예약시기에 맞춰 예약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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