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의 변신은 무죄?'
농촌진흥청이 18일 쌀의 날을 맞아 쌀로 만든 요구르트, 맥주, 점토 등을 선보였다.
쌀요구르트는 전통 된장 유산균을 접목해 만든, 100% 순 식물성 요구르트다. 총 아미노산 함량이 410.2mg/100g이고 종류도 23종으로, 일반 유산균 발효물(16종)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체내 합성이 불가능해 반드시 식이로 보충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은 쌀요구르트에 22.0mg/100g이 들어있어 일반 유산균 발효물(1.8 mg/100g) 대비 12배나 함량이 높다.
된장 유산균을 활용한 쌀과자, 라이스칩도 있다. 기능성 유산발효물이 첨가되어 있어 아이들 건강 간식으로 좋다.
쌀맥주는 맥주의 주원료인 외국산 맥아 대신 국산 품종 쌀을 30∼40% 넣어 만든 것이다. 도담쌀 30%를 넣어 만든 쌀맥주는 세계 3대 맥주대회인 ‘호주국제맥주대회’에서 2019년 은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쌀점토는 건식 쌀가루와 식용색소, 천연첨가물 등으로 만든 아이 놀이용 점토다. 화학방부제 등 유해물질이 전혀 들어 있지 않아 안심하고 가지고 놀 수 있어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완구류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농촌진흥청 김진숙 과장은 “쌀 소비 촉진과 쌀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즉석밥부터 과자‧빵‧면, 맥주‧막걸리, 점토 등에 이르기까지 앞으로 더 많은 가공 용도별 맞춤형 쌀 품종 및 가공제조기술을 개발‧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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