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유용' 해임 남양유업 장남, 매각 발표 전날 복직…홍원식도 회장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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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유용' 해임 남양유업 장남, 매각 발표 전날 복직…홍원식도 회장직 유지
  • 김상록
  • 승인 2021.08.1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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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유용 의혹으로 지난 4월 보직 해임됐던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의 장남인 홍진석 상무가 징계 한달 만에 복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 5월 26일 홍진석 기획마케팅총괄본부장(상무)을 전략기획담당 상무로 복직시켰다. 같은날 차남 홍범석 상무는 미등기 임원으로 승진했다.

올해 5월 사퇴 선언을 한 홍 회장도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양유업은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가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지적과 거센 비판을 받자, 홍 회장이 이에 책임을 지고자 사퇴 선언을 했다. 하지만 홍 회장은 당초 사퇴 선언과 달리 회장직을 유지해왔고, 올해 상반기에만 8억800만원의 보수를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남양유업은 "매각계약 종결 이후 자사 임원 현황은 일괄 변동이 있을 것"이라며 "홍 전 회장은 대주주로서 가끔 본사 사무실에 방문하지만, 업무를 보진 않고 있다"고 했다.

남양유업과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는 당초 지난달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주식매매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주주들의 반대를 이유로 9월14일까지 안건 처리를 연기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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