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사퇴 "폐 끼치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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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사퇴 "폐 끼치고 싶지 않아"
  • 김상록
  • 승인 2021.08.2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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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수요미식회' 캡처
사진=tvN '수요미식회' 캡처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로 내정된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자진 사퇴했다.

황교익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자리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의 전문성과 경영능력은 인사추천위원회 위원들로부터 검증을 받았고 최종으로 경기도민을 대표하는 도의회 의원들의 선택을 받아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일하고 싶었다"며 "국회의원 등 중앙의 정치인들이 경기도민의 권리에 간섭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 그러나 도저히 그럴 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중앙의 정치인들이 만든 소란 때문"이라며 "소모적 논쟁을 하며 공사 사장으로 근무를 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했다.

이어 "정치적 의견이 달라도 상대의 인격과 권리를 침해하면 안 된다. 한국 정치판은 네거티브라는 정치적 야만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국민이 주권을 올바르게 행사할 수 있게 대권 주자 여러분은 정책 토론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교익이 경기관광공사 사정 후보자로 내정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여야는 황교익이 이재명 지사와 중앙대 동문이라는 점, 이 지사의 과거 '형수 욕설 논란'을 두둔하고 최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 이 지사와 함께 출연한 점 등을 들어 이 지사의 '보은 인사'라고 비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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