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는 가운데 10세 이하의 어린이가 감염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하루 5천명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도쿄의 경우 10세 이하의 확진자 수는 지난달 22일까지 일주일간 1147명이 늘어난 반면 8월 19일까지 일주일간 4846명으로 약 4배나 급증했다.
19일 하루만 10세 이하의 확진자는 856명에 달했으며, 보육원과 유치원에서 감염된 어린이가 31명에 이르렀다. 감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백신 접종의 대상이 아닌 어린이들이 무방비로 노출된 것을 알 수 있다.
전문가는 "기본적으로 가정 내 감염이 많지만, 어린이끼리 전염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12세 미만은 백신을 맞지 못하니 충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각지에서 역대 최다 규모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어 여름방학이 끝나고 수업이 재개될 경우 어린이 확진자가 폭증하지 않을까하는 우려와 불안도 커지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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