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위대 수송기 아프가니스탄 파견해 자국민 탈출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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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위대 수송기 아프가니스탄 파견해 자국민 탈출 돕는다 
  • 이태문
  • 승인 2021.08.2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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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정권을 탈취한 아프가니스칸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현지에 자위대 수송기를 파견할 방침이다.

산케이(産経)신문은 22일 일본 정부가 현지에 남아 있는 자국민의 국외 탈출을 위해 자위대 수송기를 현지에 파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23일 열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정식 결정될 예정이며, 빠르면 23일 밤 자위대 수송기가 현지로 출발하게 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자위대 수송기는 국제기관에서 근무하는 일본인 외에 주아프간 일본대사관과 국제협력기구(JICA)에서 일하는 현지 스태프와 그 가족들로 본인의 희망에 맞춰 대응할 계획이다. 피난처는 중동 카타르로 검토하고 있으며, 정부 직원이 파견해 조정할 방침이다.

주아프간 일본대사관의 일본인 직원 12명은 제3국의 군용기를 이용해 아랍 에밀리트(UAE)의 두바이로 철수했으며, 15일 일본대사관은 일시 폐쇄돼 터키의 이스탐블에 임시사무소를 설치했다.

한편,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사실상 유일한 외부 탈출구인 '카불 공항'으로 연일 수만 명의 탈출 인파가 몰리며 인명 피해가 이어지고 있어 공항 안팎에서 일주일 사이에 20명의 민간인들이 탈수와 탈진 등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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