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향후 3년간 240조원 신규투자·4만명 고용…코로나 이후 미래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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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향후 3년간 240조원 신규투자·4만명 고용…코로나 이후 미래준비
  • 김상록
  • 승인 2021.08.24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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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향후 3년간 240조원의 신규 투자를 진행하고 4만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관계사는 24일 투자·고용과 상생 산업 생태계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은 "코로나19 이후 예상되는 산업·국제 질서, 사회 구조의 대변혁에 대비해 미래에 우리 경제·사회가 당면할 과제들에 대한 기업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며 "과감한 투자로 코로나 이후 산업구조 개편을 선도하고 책임있는 기업으로서 대한민국 난제 해결과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240조원 가운데 180조원을 국내에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 확대를 통해 전략사업 주도권을 확보하고 과감한 M&A를 통해 기술·시장 리더십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공격적 투자를 선언한 배경에 대해 "미국 인텔, 대만 TSMC 등이 파운드리 투자를 대폭 확대하기로 하면서 시스템반도체 시장의 패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메모리 분야에서 기술 절대우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반도체 산업 전반의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라고 했다.

메모리는 단기 시장 변화보다 중장기 수요 대응에 초점을 맞춰 R&D/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고, 시스템 반도체는 기존의 투자 계획을 조기 집행할 예정이다.

삼성은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할 계획이다. 통상적인 채용 계획상 3년간 고용 규모는 약 3만명이나 첨단산업 위주로 고용을 확대한다. 주요 관계사는 공채 제도를 지속 유지하기로 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대·중소 기업간 격차 확대 및 양극화 해소를 위한 포용적 혁신과 상생 방안도 발표했다.

삼성은 2013년부터 10년간 기초과학, 소재, ICT 등 3대 분야에 1조5000억원을 조성해 지원하는 미래기술육성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 반도체/디스플레이분야 산학과제와 박사급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반도체 및 차세대 통신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인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주요 대학과 반도체/통신분야에 계약학과와 연합 전공을 신설한다. 아울러 국내 중소기업의 제조 역량을 업그레이드하는 효과가 입증된 '스마트공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사회공헌·교육 사업도 강화한다. 삼성청년 소프트웨어(SW) 아카데미, 스타트업 지원 'C랩' 사업을 확대해 청년 취업난 해소와 첨단 신성장 산업 육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삼성은 "미래 준비를 위해 투자와 고용을 확대하고 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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