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 속에 백신 접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화이자 백신 접종 후 3개월이 지나면 항체가 크게 감소하는 걸로 밝혀졌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이치(愛知)현의 후지타(藤田)의과대학 연구팀은 화이자 백신을 맞은 대학 교직원 209명을 대상으로 혈액 중 항체의 양을 조사해 발표했다.
그 결과 1회 접종을 마치고 3개월 후 항체의 양은 2회 접종을 마치고 14일이 지난 후와 비교할 때 약 1/4까지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후지타학원의 코로나대책본부장은 "접종 후 3개월 정도의 시점에서 꽤 급격한 감소가 보이며, 그 뒤로 조금씩 내려간다"고 밝혔다.
또한, 연령별과 남녀별 항체 양의 평균치를 비교했을 때 남녀노소 상관없이 같은 감소 현상이 보였다고 한다.
백신의 효과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저하될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앞으로 항체 양의 감소가 어느 정도 백신의 예방 효과에 영향을 끼치는지 연구 과제로 남았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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