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홍준표에 "내가 배신자? 본인 얘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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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홍준표에 "내가 배신자? 본인 얘기 아닌가"
  • 김상록
  • 승인 2021.08.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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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최재형 열린캠프 제공

야당 대권주자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SNS에 올린 "한번 배신해 본 사람은 언제나 또 배신한다"는 내용의 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최 후보는 "본인 얘기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최재형 열린캠프 이규양 언론특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언론들은 최재형과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니리라고 믿는다. 배신을 말하자면 누구보다 홍 후보 자신이 떠오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특보는 "홍 후보는 대표로 있으면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대패한 패장이다. 박근혜 대통령을 출당시킨 당사자"라며 "2020년 총선에서는 공천을 못받자 탈당했었다. 누가 봐도 배신의 정치를 되풀이해온 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분이 문재인 대통령의 월성1호기 폐쇄지시에 맞서 싸운 최재형 후보를 비아냥 대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라며 "그럼 홍 후보의 주장은 최 후보가 문재인 정권의 온갖 불법행위를 모른체 눈감고 감사원장 직을 계속 유지했어야 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왜 홍 후보를 높이 평가하는지 점점 더 이유가 뚜렷해지고 있다. 홍 후보에게 묻는다. 차라리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것이 어떤가"라고 했다.

홍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살아오면서 제가 가장 혐오하는 부류는 배신자들"이라며 "정치적 소신을 갖고 뜻이 달라 갈라 서는 것은 언제나 존중해 왔지마는 눈앞에 작은 이익을 두고 거기에 혹해서 바람앞에 수양버들 처럼 흔들리며 믿음을 배신 하는 것은 용서 하기 어려운 몰염치"라고 했다.

또 "한번 배신해 본 사람은 언제나 또 배신한다. 배신은 배신을 낳고 종국에 가서는 파멸을 부른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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