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꿇고 우산 씌워주는 직원…법무부 차관 과잉 의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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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꿇고 우산 씌워주는 직원…법무부 차관 과잉 의전 논란
  • 김상록
  • 승인 2021.08.2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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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캡처
사진=SBS 캡처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27일 아프가니스탄 특별입국자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면서 부하 직원에게 무릎을 꿇고 우산을 씌우게 해 '과잉 의전'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 차관은 이날 오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아프가니스탄 특별입국자 초기 정착 지원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진천에는 시간당 10㎜의 많은 비가 내렸고, 강 차관은 야외에서 8분 이상 브리핑을 이어갔다. 강 차관이 브리핑을 하는 동안 한 법무부 직원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맨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우산을 강 차관 위에 씌우고 있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직원이 너무 안쓰럽다", "난민인권은 챙기지만 우리 직원 인권은 안중에도 없는거냐", "황제우산", "사람이 먼저라면서 뒤에 직원은 사람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법무부 대변인은 "보좌진이 카메라 눈에 띄지 않으려다보니 그랬던 것 같다"며 "지시에 따른 행동은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또 "(브리핑이 아닌) 질의응답 시에는 부대변인이 우산을 받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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