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물질 섞인 모더나 백신 조사 결과 발표...접종 후 사망은 '우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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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물질 섞인 모더나 백신 조사 결과 발표...접종 후 사망은 '우발적'
  • 이태문
  • 승인 2021.09.0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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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 연이어 발견된 모더나 백신의 이물질에 대한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의 일본 내 공급을 담당하는 다케다(武田)약품공업은 1일 이물질은 스테인리스 스틸(stainless steel)이었다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다케다약품공업은 "이물질이 섞인 백신이 접종자에게 큰 위험을 주지는 않는다"고 설명하면서 2일부터 일본 후생노동성이 사용 중지를 요청한 3개의 로트번호(제품생산번호) 제품을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조사에 의하면 이물질은 스페인 '로비'라는 회사의 제조 설비에서 금속 부품의 마찰로 파편이 섞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다만, 스테인리스 스틸은 심장의 인공판막 등에도 사용되는 소재로 근육 내 투입되어도 의료상의 위험이 늘어날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또한, 회수 대상인 로트번호 제품의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례에 대해서는 "인과관계는 현시점에서 확인된 게 없고, 우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일본 후생노동성과 연계해 정식 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모더나 백신의 이물질은 도쿄도를 비롯해 사이타마현 등 각 자치단체의 대규모 접종 회장 8군데에서 39건의 보고돼 후생노동성은 지난달 26일 3개의 로트번호 제품 약 160만회 분에 대해 사용 중지를 내린 바 있다.

이후에도 28일 오키나와현에서도 3개의 로트번호와 다른 제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오키나와현은 접종을 중지시켰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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