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명이 깽판쳐"…문 대통령, 작년 광화문 보수집회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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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명이 깽판쳐"…문 대통령, 작년 광화문 보수집회에 분노
  • 김상록
  • 승인 2021.09.0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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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보수 단체들의 광화문 집회에 분노를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강민석 전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일 『승부사 문재인』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문 대통령의 직설적인 발언 등을 소개했다.

강 전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보수 단체의 광화문 집회로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는 보고를 받고 "몇 명이 깽판을 쳐서 많은 사람의 노력을 물거품이 되게 하다니!"라고 말했다.

또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후 확진된 한 유튜버가 치료시설에서 제공하는 음식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는 소식을 듣자 "지금 밥이 맛이 있냐 없냐라니, 한심할 정도", "입원해가지고 마치 호텔이라도 들어온 것처럼 비아냥거리는 놀음을 하다니, 세상이 상식 있게 돌아가야지"라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전 대변인은 책을 발간한 계기에 대해 "지금이 선거 국면이다 보니까 대통령의 방역 노력을 폄훼하는 주장들이 나오고, 우리 정부의 방역을 실패로 규정하는 주장들이 범람하고 있다"며 "방역의 토대라고 할 수 있는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보고 대통령이 난국을 헤쳐나온 기록을 내놓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책 출간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허락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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