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낮춰줬는데"...수입맥주는 내리고, 국산은 되레 올라
상태바
"세금 낮춰줬는데"...수입맥주는 내리고, 국산은 되레 올라
  • 박주범
  • 승인 2021.09.03 0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2년 수입 캔맥주 6.2% 하락, 국산은 소폭 상승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주류 세금 체계가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바뀐 이후 수입 캔맥주의 가격은 하락한 반면 국산 캔맥주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소비자원의 최근 2년 6개월간(2019년 1월~2021년 6월) 주요 국산 및 수입 캔맥주의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수입 캔맥주 가격은 2019년 상반기 대비 하락한 반면, 국산 캔맥주의 가격은 올랐다.

종가세는 주류 가격을 기준으로 주세를 부과하지만, 종량세는 주류의 양을 기준으로 부과하는 체계로 2020년 1월 제도가 변경됐다. 시행 당시 국산 캔맥주의 총 세부담이 ℓ당 415원 감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수입 캔맥주 6개 제품의 평균 가격(500ml 기준)은 2019년 상반기 3375원에서 2021년 상반기 3165원으로 약 6.2% 하락했다. 종량세 전환 이후 판매가격이 높은 수입 캔맥주의 세금 부담이 더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국산 캔맥주 4개 제품의 평균 가격(500ml 기준)은 2019년 상반기 2135원에서 2021년 상반기 2145원으로 약 0.5% 상승했는데, 이는 종량세 시행 전 가격 상승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산과 수입 캔맥주 간 평균 가격차는 2019년 상반기 58.1%(1240원)에서 2021년 상반기 47.6%(1020원)로 10.5%p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국산 캔맥주 가격이 조금이나마 내렸다면 최근 코로나19로 늘어난 홈술족들의 가벼운 주머니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