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1953 금성 대전투' 中 인민군 영웅 묘사…보여주는 의도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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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1953 금성 대전투' 中 인민군 영웅 묘사…보여주는 의도 무엇인가"
  • 김상록
  • 승인 2021.09.0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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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재형 페이스북 캡처
사진=최재형 페이스북 캡처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6·25전쟁 막바지 한국군과 중공군이 치른 전투를 다룬 중국 영화 '1953 금성 대전투'에 대해 "청소년들에게 침략 전쟁에 가담한 중국 인민군을 영웅으로 묘사한 영화를 보여주는 의도가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했다.

최 후보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진 야욕에 불타는 한국군? 이게 정상인가"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6·25 전쟁 막바지에 치러진 ‘금성전투’를 중국과 북한의 입장에서 제작한 영화가 정부의 정식 상영 허가를 받았다.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 항미원조(抗美援朝) 70주년을 기념해 제작했다고 소개된 그 영화"라고 했다.

이어 "영화 홍보포스터에는 '미군의 무자비한 폭격과 함께 북진 야욕에 불타는 한국군의 대규모 공세가 시작된다. 인민군 공병대는 결사 항전을 준비했다. 금강천을 한국군 사단의 피로 물들인 인민군 최후의 전투'라고 적혀 있다. 도대체 전쟁을 도발한 게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

영화 '1953 금성 대전투' 스틸컷
영화 '1953 금성 대전투' 스틸컷

최 후보는 "영화는 전사자 1701명, 부상자 7548명, 포로와 실종자가 4136명이었던 금성전투를 철저히 중국과 북한의 시각으로 제작한 것"이라며 "영화가 16일부터 IPTV를 통해 공개되면 누구나 시청이 가능할 것이다. 영화에 대한 판단과 비판은 시청자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심의를 거쳐 '1953 금성 대전투'(원제 '금강천')에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부여했다. 중국 현지에서는 작년 10월 개봉했다. 이 영화는 네이버, 다음 등 국내 포털사이트에 '6·25전쟁 끝 무렵인 1953년 여름, 40만 명이 넘는 미군과 중공군이 금강산 금성 돌출부를 두고 최후의 전투를 준비한다'라고 짤막하게 소개됐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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