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 속에 각국이 백신의 3차 접종(부스터샷)을 실시하거나 서두르는 가운데 3차 접종이 필요없다는 논문이 발표됐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미국식품의약청(FDA) 간부 2명과 세계보건기구(WHO) 백신 전문가들은 최근 영국의약저널 '란셋'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백신 3차 접종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데이터와 증거는 없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2차 접종만으로도 델타 변이를 포함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중증화를 막는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논문에 참가한 FDA 간부 2명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FDA 심사에 앞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3차 접종 방침을 밝힌 것에 반대해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WHO는 아프리카 빈곤국과 백신 공급을 받지 못한 국가에서는 아직까지 1차 접종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일부 국가의 3차 추가 백신 접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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